무척 재미있게 읽었다. 작가가 대화와 묘사에 공을 들이다 보니 때로는 전개가 느리다. 설정은 매우 흥미롭지만 더 깊게 다뤄 주지 않은 점은 아쉽다. 예를 들어 하위헌스와 관련된 클래커 기술의 역사와 발전 과정이나 스피노자가 이 이야기에 어떻게 연결되는지 궁금했다. 나머지 두 권을 위해 남겨 둔 내용일지도 모르겠다.
작가가 폭넓은 어휘를 사용해서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독자에게는 처음에 문장이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. 다행히 조금 읽다 보면 문체에 익숙해져 한결 수월해진다.